[물어보세요]바삭바삭한 튀김 잘 안되는데…

  • 입력 1998년 12월 3일 19시 47분


▼ 문 ▼

결혼 1년째를 맞은 주부입니다. 결혼 전 요리를 배운 덕분에 손님 초대에도 별 어려움은 없습니다. 유독 바삭바삭해야 할 튀김만은 항상 눅눅한 상태로 대접하게 돼 음식솜씨에 대한 자부심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 답 ▼

바삭바삭한 튀김을 원한다면 튀김옷을 너무 되직하지 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달걀 노른자 1개에 차가운 물(또는 얼음물) 1컵을 넣어 섞으세요. 여기에 밀가루 박력분이나 튀김가루 1컵2큰술을 넣어 나무젓가락으로 탁탁 치며 섞습니다. 너무 많이 섞으면 질겨집니다.

손질한 재료에 밀가루를 묻히고 튀김옷을 입혀 야채는 1백70도, 새우나 오징어는 1백80도에서 튀겨냅니다.

튀김옷을 만들어 오래 두면 끈적거리므로 사용 직전 만드세요. 또 새우는 휘지 않도록 배쪽 서너군데에 칼집을 내십시요. 한꺼번에 많은 양을 튀기면 기름 온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유념하시고요. 튀김을 겹쳐 놓지 말고 접시에도 겹치는 부분이 적도록 세워 담으세요. 튀김을 잠시 두어야 할 때는 따뜻한 전등 불빛 아래 놓으세요.

이동순(동양매직요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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