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A컵]정정수-정광민 『내가 진짜 승부사』

입력 1998-11-24 19:04수정 2009-09-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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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결혼을 앞두고 신바람이 나 있는 올 프로축구 ‘어시스트왕’ 정정수(29·울산 현대).

이동국 안정환 박성배 등 동기 스타의 그늘에 가려 있었으나 갈수록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는 ‘숨은 진주’ 정광민(22·안양 LG).

25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제3회 삼보체인지업 FA컵축구대회 울산 현대 대 안양 LG의 결승은 이들 두 ‘정씨’의 맞대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올 시즌 프로 정규리그에서 어시스트 9개로 어시스트왕에 등극한 정정수와 올 프로리그에서 11골을 터뜨린 새내기 골잡이 정광민은 바로 양팀 공격의 핵.

둘은 이번 대회에서도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정정수는 한일생명과의 1회전에서 골을 뽑아냈고 천안 일화와의 8강전에서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부차기승을 이끌었다.

정광민 역시 부산 대우와의 8강전에서 종료 직전 동점골을 뽑아내 연장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전남드래곤즈와의 4강전에서는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둘은 ‘대기만성형’이라는 점에서 닮은 꼴.

고려대를 졸업하고 실업팀 할렐루야에서 활약하다 94년 뒤늦게 프로에 뛰어든 정정수는 서서히 진가를 발휘한 끝에 마침내 어시스트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1m68,61㎏의 그는 ‘소형 탱크’라는 별명처럼 스피드와 드리블 패스 슈팅력을 고르게 갖춘 특급 미드필더.

내달 19일 핸드볼 선수 출신 박성희양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을 결혼 선물로 삼겠다”는 각오.

명지대를 졸업하고 올해 4순위 연고지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정광민은 프로에 와서 마침내 빛을 발휘하고 있는 케이스.

대표경력이 없는데다 이렇다할 수상경력도 없는 그가 올시즌 프로에 데뷔해서는 35경기에서 1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각광을 받았다. 1m80,70㎏의 훤칠한 체격에 드리블과 슈팅력이 발군.

그는 “이번 대회를 발판삼아 국내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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