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A컵]새내기 정광민 「LG보배」

  • 입력 1998년 11월 23일 19시 38분


정광민(22·LG)은 역시 특급 새내기였다.

23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제3회 삼보체인지업 FA컵축구대회 안양 LG 대 전남드래곤즈의 4강전. LG는 신인 정광민이 후반 4분 절묘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1대0으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프로축구 36경기에 출전해 1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정광민은 대우와의 8강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낸데 이어 두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LG를 결승고지에 올려놓았다.

눈보라 날리는 쌀쌀한 날씨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전남은 전반 슈팅수에서 LG에 2대4로 뒤졌으나 결정적 찬스는 더욱 많았다. 전반 13분 LG 문전 왼쪽에서 슈팅 기회를 잡은 전남의 노상래는 오른발로 강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남은 전반 16분에도 임관식이 중거리슛을 때렸으나 LG GK 임종국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에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한 LG는 후반 4분만에 전남 골문을 열었다. 오른쪽 진영에서 강준호가 길게 던진 볼을 제용삼이 받아 센터링하자 골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정광민이 발리슛으로 그대로 차넣은 것.

LG는 바하를 빼고 김기선을 투입해 만회에 나선 전남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결승골을 지켰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4강전 LG 1(1―00―0)0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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