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버치하먼은 누구?]퍼팅지도의 귀재

  • 입력 1998년 11월 23일 19시 38분


버치 하먼(54·미국)은 미국골프계에서 ‘스윙에 관한 한 미세한 것도 놓치는 않는 예리한 눈’으로 불리는 인스트럭터.

그가 ‘골프신동’ 타이거 우즈(미국)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은 93년 US아마선수권대회 2회전에서 우즈가 탈락한 직후.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는 아들의 플레이 수준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당시 그레그 노먼(호주)과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를 지도하고 있던 하먼을 초빙한 것.

하먼은 우즈가 사상 처음으로 US아마선수권을 3연패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1등공신.

96US아마선수권대회 결승전 당시 우즈는 36홀 경기 중 18홀을 끝냈을 때 스티브 스코트(미국)에게 무려 5홀차로 뒤져 있었다.

몇가지 문제점을 발견한 하먼은 점심시간 동안 우즈를 데리고 가 특별레슨을 실시했다. 우즈는 이후 36번째홀에서 타이를 이룬 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승리함으로써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미국)도 이루지 못한 사상 초유의 대회3연패를 달성했었다.

버치 하먼은 특히 쇼트게임과 퍼팅 지도에 조예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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