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대형할인점,TV에 『돈안들이고 공짜광고』

입력 1998-11-17 18:50수정 2009-09-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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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광고라면 오케이.’

최근 대형할인점들이 드라마나 쇼프로의 촬영장소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할인점들은 물품단가를 최대한 낮춰야하는 특성 때문에 비싼 방송광고는 엄두도 못내는 것이 보통. 그러나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 방송에 등장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고객을 끌어모으는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

MBC 인기드라마 ‘세상끝까지’에서 주인공 김희선이 아르바이트 하는 장소로 이용된 곳은 E마트 분당점. 이바람에 쇼핑객은 물론 소문을 듣고 김희선을 구경나온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뤄 인지도도 높이고 매출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드라마에 사용하는 소품도 자사제품을 제공, 홍보에 활용한다. 김희선이 휴지더미를 무너뜨리는 장면에서는 그때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E마트 PB제품 휴지를 사용, 짭짤한 홍보효과를 얻었다고 E마트측은 귀띔.

KBS드라마 ‘종이학’에서 두 주인공이 아르바이트하는 장소는 농협 하나로마트. 여기에는 아예 여주인공 명세빈이 ‘하나로마트’와 이름도 비슷한 ‘하나클럽’에 취직됐다고 좋아하는 장면이 나와 간접광고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E마트 관계자는 “하루에도 몇 건씩 협찬문의가 들어온다”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많이 몰리는 할인점이 최근 드라마나 쇼프로의 성격과 일치하는 점이 많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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