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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5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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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열기를 반영하듯 인터넷관련 상표가 폭주하고 세기말이 다가오면서 밀레니엄 2000년 연도표기문제(Y2K)상표가 잇따라 출원되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96년부터 지금까지 등록된 인터넷 관련 상표는 △‘사이버’ 7백26건 △‘웹’ 3백57건 △‘인터넷’ 3백56건 △‘인포’ 7백89건 △‘네트워크’ 4백13건 등 모두 2천6백여건.
최근에는 ‘밀레니엄’이나 ‘Y2K’를 상표로 이용하겠다는 특허신청도 늘었다. 밀레니엄(Millennium)은 1천년을 뜻하는 영어단어이고, Y2K(Year 2 Kilo)는 연도를 두자리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컴퓨터로 인한 대혼란을 가리키는 말.
‘Y2K’상표는 올 4월 등록신청이 처음 들어온 뒤 지금까지 5건이 등록됐다. ‘밀레니엄’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상표등록이 된 후 현재 70건에 이른다.
특허청은 △50년대의 경우 ‘말표’ ‘샘표’ 등 사실적 묘사의 상표들이 △60년대에는 도형의 디자인화와 외국문자출원 등 문자상표가 △70년대에는 외국패션 유입과 함께 의류상표가 증가했다고 분석.
또 80년대에는 중화학공업 육성 및 2차산업 발달로 제조업분야 상표가 증가했고 86아시아경기와 88서울올림픽 때는 ‘호돌이’ ‘영심이’ 등 캐릭터 상표가 많았다고.
특허청 관계자는 “새로운 상표를 만들어 사용할 때는 시대흐름을 잘 파악해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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