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부보건소,수입의료장비 3배나 비싸게 구입

  • 입력 1998년 11월 12일 10시 53분


전북도내 일부 보건소가 수입의료장비를 구입하면서 실제 가격보다 3배나 많은 돈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정부지원금을 받는 어린이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특정 어린이집이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신청대상을 임의로 제한하고 불공정한 평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의 전북도에 대한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전북도 감사관실이 감사한 결과 확인됐다.

진안보건소의 경우 실제 가격이 1천7백30만원인 ‘전기적 화학발광 면역 자동분석기’를 4천9백5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생화학분석기의 경우 같은 제품을 순창군은 5천2백80만원, 장수군은 3천6백만원, 진안군은 4천4백4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전주시는 정부지원을 받는 어린이집을 선정하면서 공개 모집을 하지 않고 기존 어린이집에만 통보했으며 자격이 없는 어린이집을 선정해 수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도감사관실은 진안보건소와 전주시 담당공무원 등 7명을 징계하기로 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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