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허재, 나래 데뷔전 극심한 부진

  • 입력 1998년 11월 11일 08시 20분


‘농구천재’가 왜 이러나.

고향 기아엔터프라이즈를 떠나 나래에 둥지를 튼 ‘농구 9단’ 허재(33). 10일 그의 데뷔전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그의 화려한 개인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꽉 메운 팬들은 시종 ‘허재’를 외쳤지만 노병은 침묵했다. 3쿼터까지 18분38초를 뛰어 7득점. 나래 최명룡감독은 “허재의 컨디션이 아직 80%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첫 경기에서 부진했다고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플레이는 극도로 부진했던 지난달 농구대잔치때와 다를 바 없었다는 평가. 당시 허재는 경기당 평균 1.3득점과 1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허재가 팀리더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여전히 득점에 치중하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과연 허재는 다시 일어설 것인가. 농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주〓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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