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스키황제 톰바 진짜 떠날까』

  • 입력 1998년 11월 2일 19시 12분


“이번에는 진짜 떠나는 것일까.”

경기력이 떨어졌을 때나 구설수에 오를 때 마다 은퇴 선언과 번복을 거듭하며 팬을 헷갈리게 했던 ‘스키 황제’ 알베르토 톰바가 2일 마침내 고별식을 가졌다.

톰바는 이날 이탈리아스키협회가 마련한 고별식장에서 “강한 바람과 짙은 눈보라 속에서 출발 신호를 기다리던 20년 선수 생활이 그리움보다 지겨움으로 떠오르지만 세계 여러 스키장을 따라다니면서 성원해준 팬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작별인사를 했다.

그는 “이제 영화배우로 데뷔한 나를 은막 위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많은 팬들은 그의 고별이 정말 아쉽지만 그동안 수차례 말을 바꿨던 그의 기행으로 보아 한동안 지켜봐야 하겠다고 한마디씩.

〈로마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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