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인터넷-홈뱅킹「클릭」 집-사무실서 세금낸다

  • 입력 1998년 10월 27일 19시 29분


2000년부터 인터넷이나 홈뱅킹 등을 통해 집에서 세금을 낼 수 있게 된다. 또 각 부처별 예산 집행 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국가재정 업무에 책임경영 체제가 도입된다.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은 27일 “재정경제부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통합재정정보시스템 ‘살리미’의 1단계 작업을 최근 마치고 전국 3천여개 일선 부서에 시스템을 설치중”이라고 밝혔다. ‘살리미’는 전국의 관공서를 하나의 전산망으로 묶어 세입 세출 등 국가재정 전반에 대한 업무를 정보화하는 프로젝트로 내년말 모든 작업이 완료된다.

‘살리미’가 본격 시행되는 2000년부터 납세자들은 인터넷 국세청 홈페이지나 홈뱅킹을 이용,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세금을 낼 수 있다. 이와 함께 2001년부터 각 부처별로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예산과 각종 기금 집행에 대한 사후 평가 제도가 처음 도입될 예정이다.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가 전산화되면 업무처리 속도는 월등히 빨라질 전망. LG―EDS측은 “현재 2개월씩 걸리는 월간 세입세출 실적이 일일 집계 체제로 바뀌는 등 연간 2천억원의 행정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해 “국유재산 현황이 전산화되면 현재 연간 4백억∼5백억원 정도이던 재정 수입이 5천억원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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