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국시리즈 초반 2연승팀 『100% 우승』

  • 입력 1998년 10월 26일 19시 03분


4승만 먼저 올리면 대망의 챔피언이 되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하거나 상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확률은 89.2%에 이른다.

7판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선 삼성이 전후기 종합우승을 한 85년을 뺀 15차례의 승부에서 해태가 한번, OB가 두번 역전극을 연출했을 뿐이다.

‘V9’에 빛나는 해태는 89년 거함 선동렬(주니치 드래건스)이 무너지면서 빙그레(현 한화)에 1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내리 4승을 따냈다. 해태의 한국시리즈 1차전 통산 성적은 8승1패.

OB는 프로원년인 82년과 95년 두번의 우승을 모두 역전극으로 장식했다. 원년 삼성과의 1차전에서 3대3으로 15회 연장끝에 비긴 뒤 2차전에서 졌지만 이후 4연승을 거뒀다.

95년에는 롯데에 먼저 한판을 내준 뒤 2승3패의 벼랑에 몰렸으나 이후 2승을 보태 13년만의 패권탈환에 성공했다.

86년부터 시작된 플레이오프(5판3선승제)와 89년 생긴 준플레이오프(3판2선승제)에선 96년 현대가 쌍방울에 2패후 3연승을 거둔 게 유일한 뒤집기.

반면 한국시리즈에선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일방적인 우세끝에 100% 우승컵을 안았다.

현대가 2승을 먼저 거둔 98한국시리즈. 과연 올해도 선제 2승팀의 필승 방정식이 그대로 적용될 것인가.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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