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이정래 「위기의 고려」살렸다…성대 제압

  • 입력 1998년 10월 9일 18시 50분


3년생 포워드 이정래의 소나기슛이 위기의 고려대를 구출했다.

고려대는 9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98농구대잔치 남자부 B조 경기에서 이한권이 27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성균관대를 92대84로 물리치고 첫 승리를 올렸다.

전반을 51대42로 앞선 고려대는 후반 10분경 주전센터 이규섭과 강대협이 잇따라 5반칙으로 퇴장하며 67대62까지 추격당했다.

이정래는 이 위기에서 3점슛 2개 등 혼자 11점을 연달아 넣으며 성균관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6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27득점을 넣은 이정래는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4개의 가로채기를 기록, 성균관대 속공의 맥을 끊었다.

두 팀은 후반 들어 2분55초가 경과할때 까지 단 한점도 기록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대인방어로 맞섰다.

성균관대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51대 45까지 따라붙었으나 게임을 뒤집지는 못했다.

고려대는 경기종료 2분43초를 남기고 89대71로 크게 앞선 상태에서 5명 전원을 2진으로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남자부 B조

고려 92―84 성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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