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인천 중부경찰서 김광원 형사과장

  • 입력 1998년 10월 1일 08시 07분


“교통사고가 났을때 관련 상식이 없어 쩔쩔매는 모습을 수없이 보아 왔습니다. 누가 언제 그런 일을 당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책을 펴내기로 결심했지요.”

인천 중부경찰서 김광원(金光源·43·경정)형사과장이 최근 3백60쪽 분량의 ‘어느 의미없는 죽음의 의미있는 이야기’라는 책을 펴냈다.

김과장은 “지난 92년 절친한 친구의 누나와 매형이 차를 몰고가다 중앙선을 침범한 화물차에 받혀 어이없이 숨진 사고를 보고 교통사고에 관한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과장은 이 책에서 교통사고 예방요령과 사고시 처리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초보운전자가 알아 두어야 할 사항, 기름절약 운전방법, 운전자를 위한 각종 교통상식도 다루고 있다.

그는 “이 책을 읽고 단 한명이라도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속 1백㎞로 달리다 급제동을 하면 1백12m를 지나서야 겨우 멈춘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잊고 지내는 것 같다”며 “속도를 줄이는게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과장은 81년 경찰에 몸담은 뒤 인천지방경찰청 형사계장, 고속도로 순찰대장, 인천 중부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장 등을 지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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