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노정선/교회-절, 노숙자 잠자리 제공을

입력 1998-09-28 19:51수정 2009-09-25 00:27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노숙자 6천명의 시대가 되었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했고 그들이 추위에 얼어죽는 극단적인 상황이 오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미국 뉴욕에서도 집없는 사람이 하룻밤새 19명이나 얼어 죽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한편 미국 장로교회는 노숙자들과 인도차이나 남미 등에서 밀입국한 사람들에게 교회를 개방하고 그들을 보호해 주는 운동을 시작한 지가 15년이 넘었다.

우리 한국의 교회나 성당 사찰들도 집없는 노숙자들에게 문을 개방하면 어떨까.

그들이 눈비를 맞고 추위에 떨며 길거리에서 자지 않도록 교회나 성당 사찰의 일부를 피난처로 제공하는 운동이 번진다면 우리는 세계에서 존경받는 민족이 될 것이다. 추위가 닥치기 전에 무엇보다 잘곳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노정선(연세대교수·기독교사회윤리학)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