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월군 「인구 5만명 지키기」 비상

  • 입력 1998년 9월 24일 10시 33분


강원 영월군이 인구 5만명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영월군에 따르면 군인구가 5만명 이하로 떨어지면 교부금과 지원금, 양여금 등 정부보조금이 크게 줄어 그나마 빈약한 군재정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영월군의 현재 인구는 5만3백39명. 이는 지난 1년동안 5백26명이 줄어든 것이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안에 5만명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이에따라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인구 유입작전에 나섰다. 우선 공무원 가운데 주소를 옮기지 않은 직원 2백14명에게 이전을 권유해 현재까지 1백33명이 주소지를 옮기도록 했다.

또 최근에는 지역내 기관과 단체에도 군수 명의의 서한을 보내 주소지 이전을 권유하고 있다.

영월인구는 석탄경기가 한창이던 70년대에는 10만명이 넘기도 했으며 도내에서도 ‘돈 잘도는 지역’으로 소문이 나 있었지만 최근 석탄경기 침체로 인구가 계속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