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하철공사 파헤친 도로, 복구안해 통행불편

  • 입력 1998년 9월 22일 11시 45분


내년 11월 개통 예정인 인천 지하철 1호선의 터파기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나 파헤쳐 놓은 도로를 제대로 복구하지 않아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1일 오전 계양구 임학네거리. 이미 터파기 공사를 마친 상태지만 제대로 도로포장을 하지 않아 차량들이 10㎞ 안팎으로 거북운행을 했고 이 때문에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계양구 인천교대 앞길 2㎞구간 지하철공사장의 경우 공사자재가 도로 한가운데를 점령하고 있었다.아직 토목공사가 끝나지 않아 길 양쪽 2개 차선만차량통행이 가능한 상태. 나머지 4개 차선은 ‘공사장 창고’였다.게다가 공사편의 위주로 꾸불꾸불 차선을 그어놓아 상습정체구간이 돼버렸다.

터파기공사를 끝내고 도로포장을 마친 부평구청 앞길도 울퉁불퉁 요철이 심한데다 차선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높다.

연수구 선학네거리도 주민의 통행편의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 남동공단으로 우회전하는 길이 3백m 도로를 수개월째 폐쇄한 채 대진아파트 뒷길로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그나마 우회도로에도 철근자재 등을 쌓아놓아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이에대해 인천시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터파기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전반적으로 공사현장을 재점검해 차량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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