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부산국제영화제③]세계영화제수상작등 45편상영

  • 입력 1998년 9월 17일 19시 20분


세계각국의 화제작 45편이 상영된다. 올해 유수의 국제영화제들을 석권한 수상작들도 골고루 초청됐다. 다음은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주목할만한 영화3편.(따옴표안은 프로그래머 전양준씨의 추천의 말)

■내 이름은 조(25일 오후6시40분/27일 오후1시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주인공 조 역을 맡은 피터 뮬란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영국의 대표적인 좌파감독 켄 로치의 사회 드라마. 빈곤과 하층민의 생활 등 사회문제를 목소리 높이지 않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영원과 하루(25일 오후6시반/29일 밤9시)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감독인 테오 앙겔로풀로스(그리스)의 영상시. 역사에 대한 비판, 진보적 정치관을 담았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인생을 돌이켜보는 깊은 시선이 돋보인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부산에서는 칸에서 선보였던 필름과는 다른 ‘감독 편집판’필름이 상영된다.

■보름달 뜬 날(30일 오후6시반/10월1일 오전11시)

“러시아 영화의 깊이와 진지함, 풍부한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올해 체코에서 열린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절제된 대사와 무성영화같은 느낌을 주는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 예술영화.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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