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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15일 1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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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웃 자랑 좀 할까요. 20대의 산뜻한 외모를 지닌 영민엄마는 며칠전 제부도에서 잡아온 조개로 수제비를 맛있게 끓여주어 저를 감격하게 했답니다. 요즘말로 ‘한 미모’하는 병윤엄마. 조용하고 예쁜 목소리와 상냥한 자세로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이 저를 부끄럽게 할 때가 많습니다.
저와 동갑내기인 연경엄마는 살림을 반짝반짝하게 살림을 잘하기로 동네에 소문이 났지요. 정이 많아 뭐든 이웃들과 나눠 먹을 만큼 후한 인심을 가졌습니다.
천사같은 마음을 지닌 태석엄마는 여리고 순수한 마음씨가 무척이나 예쁘답니다. 자녀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며 남 칭찬하길 좋아하고 남을 헐뜯지 않는 사람….
제가 날마다 만나는 이 사람들. 제 이웃들 부러우시죠.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말대로 서로의 좋은 점을 닮아가려고 노력합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 언제라도 저를 반겨줄 이웃이 있어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으며 사이좋게 살아가겠습니다.
전은선<경기 용인시 유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