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임시정부 도운 중국인 루융야오 장군

  • 입력 1998년 9월 14일 19시 16분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중국인 류융야오(劉詠堯)장군이 지난달 21일 대만 타이베이(臺北)시에서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충칭(重慶)으로 옮긴 뒤 광복군의 승인을 비롯해 외교 정치 경제 군사 등 다방면에서 임시정부 활동을 지원한 공로로 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고인은 황포군관학교를 1기로 졸업하고 중앙군관학교 정훈처장, 중국 국방부 인사국장, 국방부차관, 국민당 중앙집행위원 등을 지냈으며 국민당 정부가 대만으로 옮긴 뒤 총통부 전략고문, 국민대회대표 등을 역임했다.

발인 21일, 타이베이시 민권동로 소재 시립 제일빈의관 경행청(02―2771―2708).

〈윤종구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