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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31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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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펄 신(31)이 98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총상금 70만달러)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해 프로데뷔 8년만에 첫 정상등극의 감격을 맛봤다.
시즌 5승에 도전했던 박세리는 공동10위(12언더파 2백4타)에 그쳤지만 ‘머큐리시리즈’우승으로 10만달러의 보너스를 챙겼다.
31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레일G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3라운드. 이날 오전 일몰로 연기된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친 결과 펄 신은 합계 9언더파 1백35타.
그는 공동선두(11언더파 1백33타) 5명에게 2타 뒤진 채 2시간만에 최종 3라운드에 돌입했다.
침착한 플레이로 선두그룹을 추격하던 그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합계 14언더파로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16번홀에서 미셸 레드먼(미국)이 15언더파로 달아났지만 펄 신은 17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15언더파로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펄 신과 레드먼의 팽팽한 접전이 판가름난 곳은 최종 18번홀(파4·3백76야드).
펄 신은 홀컵으로부터 7m50지점의 그린에지에 떨어진 볼을 그림같은 버디로 장식했다.
인고의 세월 8년 동안의 부진을 단번에 날려버린 우승버디였다.
레드먼도 펄 신과 마찬가지로 두번째 샷을 18번홀 홀컵 7m50지점 그린에지에 떨어뜨렸다.
하지만 레드먼의 버디퍼팅은 홀컵 오른쪽으로 비켜가고 말았다.
펄 신이 직전대회까지 10개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올 총상금은 7만7천5백97달러.
그러나 그는 이 대회 우승으로 한꺼번에 10만5천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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