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만루포 2발 「화력시험」

  • 입력 1998년 8월 29일 07시 02분


펑 펑. 롯데가 부산 밤하늘에 쏘아올린 2발의 대포소리.

롯데는 28일 98프로야구 한화와의 부산경기에서 김응국 임수혁의 만루홈런 2개 등으로 10대2로 대승,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응국은 1회 1사 만루에서 가운데 담을 넘기는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뜨려 대승을 예고했다. 잘되는 집안은 역시 다른가. 한화에 2점차로 쫓기던 롯데 6회 공격. 이번엔 임수혁이 나섰다.

대타로 나선 임수혁은 무사 만루에서 한화의 바뀐 투수 한용덕의 볼을 통타, 왼쪽 담을 넘겼다. 대타 만루홈런 시즌 1호. 한팀 1경기 만루홈런 2개 통산 5번째. 이로써 롯데는 4위 한화를 반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대구에서는 현대가 겁없는 신인 김수경을 내세워 삼성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 4대2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를 처음으로 한자릿수인 ‘9’로 줄였다.

김수경은 7과 3분1이닝동안 5안타 2볼넷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1승째를 올렸다.

군산경기에서는 해태가 쌍방울을 2대0으로 이겼다. 해태 김상진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5승째를 챙겼고 임창용은 1세이브를 추가, 30세이브 포인트로 이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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