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우준모/미군에 추천할 명소 없다니…

  • 입력 1998년 8월 26일 19시 53분


18일자 2면에 실린 ‘틈으로 보는 세상’을 읽었다. 기사 내용은 고환율시대에 주한미군이 한국의 입장에서 달러를 벌어 들일 수 있는 좋은 고객이라는 요지였다.

그런데 기사 뒷부분에서 주한미협회(USO) 국내 관광부장의 인터뷰 내용 중 주한미군들이 한국엔 볼만한 게 없다는 말을 하며 실제로 추천할 만한 곳도 없다고 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우리나라에는 역사 문화적 자연 지리적 유산이 많다.

기사에서 말하는 추천할 만한 곳의 의미도 불분명하다. 여기서 말하는 추천할 만한 곳이 유흥가를 의미한다면 없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끼게 된다. 이같은 지혜를 터득한 많은 미군을 서울의 고궁, 경주 설악산 울릉도 등에서 만난 경험이 있다.

우준모<대학원생·서울 동대문구 이문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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