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PGA챔피언십]우즈가 돌아왔다…첫날 단독선두

  • 입력 1998년 8월 14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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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골프신동’타이거 우즈(23·미국)의 샷이 폭발했다.

14일 오전(한국시간)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사할리CC(파70)에서 열린 올시즌 남자프로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98미국PGA챔피언십 첫 라운드.

97년 4월 마스터스 우승 이후 6개 메이저대회에서 번번이 정상등극에 실패했던 우즈가 4언더파 66타의 코스레코드로 2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섰다. 종전 기록은 잭 니클로스(미국)가 84년 기록한 3언더파 67타.

공동 2위(2언더파 68타)는 93년 이 대회 챔피언 폴 에이징어(미국)등 8명.

이날 우즈는 무리한 드라이버 티샷을 자제하고 과감한 퍼팅으로 승부를 걸었다. 7개의 버디퍼팅중 5개가 4m이상 되는 거리였다.

그의 1라운드 총퍼팅수는 27개,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백81야드였다.

홀마다 페어웨이 전체를 평균 20m가 넘는 아름드리 나무가 감싸고 있어 한번의 실수로도 낭패를 볼수 있다는 판단이 적중한 것.

1번홀 보기를 2번홀 버디로 바로 만회한 우즈는 5번홀(파3)에서 두번째 버디를 낚고 6번홀 보기로 다시 이븐파로 후퇴했으나 7번홀에서 세번째 버디를 잡아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그는 후반에 버디4개와 보기1개를 기록했다.

15번홀까지 5언더파로 질주한 글렌 데이(미국)는 막판에 추락, 2언더파 68타로 마쳤다.

올시즌 메이저 3관왕을 노리는 마크 오메라(미국)는 공동 10위(1언더파 69타)에 머물렀다.

스트로크방식으로 바뀐 58년대회 이후 첫 2연패에 도전하는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이븐파(70타)에 그쳐, 공동 21위를 마크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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