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새감독 발표 표정]질의-토론등 3人 열띤경쟁

  • 입력 1998년 8월 14일 19시 56분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고 갈 새 사령탑에는 누가 오를 것인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4일 서울 타워호텔 렉스룸에서 축구관계자 및 기자단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소견발표 및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이차만 김호곤 허정무 감독의 순으로 대표팀 운영방안에 대한 소견 발표 및 기술위원과 기자단 질의 응답, PC통신을 이용한 축구팬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진 뒤 기술위원들이 별도의 룸에서 회의를 가져 대표감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차만 대우 감독은 무엇보다 자율적인 창조축구를 강조했다. 선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개인 기량을 극대화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선수선발은 투명성을 원칙으로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곤 연세대 감독은 늘 노력하는 지도자로서 좋은 충고에 귀 기울이는 열린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고 우리 실정에 맞는 새로운 축구 시스템의 개발도 지도자의 과제로 제시했다.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이유는 솔직히 실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컨디션 트레이너를 두는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선수들을 관리하고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새 감독은 일단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목표로 대표팀을 이끌며 성적이 좋을 경우 2002년 월드컵때까지 지휘봉을 잡게 된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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