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기택 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

  • 입력 1998년 8월 5일 19시 30분


5일 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으로 지명된 이기택(李基澤)부총재는 “권한대행은 법적 용어일 뿐 정치적으로는 총재와 똑같다”며 단순한 대행 이상의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어려운 시기에 권한대행을 맡았는데….

“당이 ‘8·31’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파행 국회를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워낙 미묘한 문제이므로 빠른 시간내에 당소속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 공약수를 찾아보겠다. 표류하는 국회가 되지 않도록 양단간 결단을 내릴 것이다.”

―당3역이 공백상태인데….

“원내총무가 경선 패배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총장과 정책위의장의 사임은 적합한 처사가 못된다.”

―당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중립을 지킬 것인가.

“공식적으로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총재대행자리에 있다고 해서 꼭 중립적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교과서 구절은 없는 것으로 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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