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청소년축구대표팀, 가나안농군학교서 정신교육

입력 1998-08-04 19:35수정 2009-09-25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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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되자.”

박창선 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 그는 3일부터 2박3일간 청소년대표팀을 원주의 가나안농군학교에 입교시켜 정신교육을 받게 했다.

그가 이런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유는 현 청소년 선수들이 과거에 비해 체격은 커졌고 성격은 발랄해졌지만 정신적으로 너무나 허약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

올해 청소년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박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과거에 비해 태극 마크에 대한 사명감은 물론 기본 예의나 목표 의식이 부족한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필리핀에서 벌어진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예선에서 고전을 한 이유가 선수들의 이런 정신 자세에 달려 있었다고 보고 귀국하자마자 가나안농군학교 입교를 결정한 것.

이동국(포항) 등 프로선수 3명을 제외한 22명의 청소년대표 선수는 예의범절과 자아성찰, 정신력배양을 위한 교육과 농장에서의 노동 및 등산,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 등으로 따뜻한 인간미를 기르고있다. 10월 세계대회 진출권을 놓고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경쟁할 청소년 대표선수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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