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혁신 토론회]『투자 대폭 늘려야 한다』

  • 입력 1998년 7월 31일 19시 36분


‘연구소의 불이 꺼지면 미래가 캄캄하다.’ 경제가 불황일수록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법.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최형섭·崔亨燮)는 3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동아일보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과총은 최근 과학기술 부문의 예산 감축과 관련,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비효율적인 부문의 감량도 중요하지만 과학기술을 위한 투자 확대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과총은 건의문에서 “대덕연구단지의 경우 최근 투자 중단과 연구원의 대량 해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연구개발 부서가 구조조정 작업의 정리 대상 1순위가 되면 과학기술의 하부구조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원길(金元吉)국민회의의원 이상희(李祥羲)한나라당의원 이태섭(李台燮)자민련의원 등 3당 정책위의장과 오명(吳明)동아일보사장의 강연에 이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권이혁(權彛赫)성균관대이사장 김병수(金炳洙)연세대총장 김시중(金始中)전과학기술처장관 박긍식(朴肯植)경북대석좌교수 조완규(趙完圭)한국생물산업협회장 등 과학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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