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후반기 5連敗 『수렁』

  • 입력 1998년 7월 26일 08시 00분


LG가 후반기들어 최악의 5연패를 당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98프로야구 홈경기에서 해태에 1-4로 져 지난 20일 인천 현대戰 이후 5게임을 내리 패해 무더위속 페넌트레이스 중반전에서 추락의 조짐을 보였다.

최근 타선이 집중력을 잃은데다 투수진마저 바닥세인 LG는 이날도 7안타로 1점밖에 뽑지 못해 6안타로 4득점한 해태와 대조를 이뤘다.

이날 2회부터 선발 오철민에 이어 등판한 해태의 신인 투수 곽현희는 4와 2/3이닝동안 LG 타선을 상대로 안타와 볼넷 1개씩만을 내주며 1실점으로 막아 프로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 세이브를 추가한 「특급 마무리」 임창용은 시즌 24세이브포인트(3승4패21세이브)로 현대 스트롱과 구원 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

선두 현대는 인천에서 쌍방울을 7-3으로 누르고 3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현대 박경완은 3회 3점 홈런으로 친정팀에 일격을 가했고 선발 정민태는 시즌 11승(6패)째를 올려 베이커(삼성)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삼성-한화戰(대구)과 롯데-OB戰(부산)은 우천으로 연기돼 26일 오후 3시부터 연속 경기로 치러진다.

▼ 잠실(해태 4-1 LG)

LG 타선이 해태의 계투 작전에 완전히 눌렸다.

해태는 2회초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이호준이 연속 내야땅볼로 홈까지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4회에는 이호준이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 2-0을 달아났다.

해태는 7회에도 김태룡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3-1로 앞선 8회초 우중간3루타를 치고 나간 송구홍이 희생플라이로 생환, 쐐기를 박았다.

LG는 2회말 2루에 있던 김재현이 김선진의 우전안타때 홈으로 들어오다가 횡사,동점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 인천(현대 7-3 쌍방울)

박경완이 또 다시 친정팀을 울렸다.

현대는 1-0으로 앞선 3회 2사 1.3루에서 박경완이 비거리 1백15m짜리 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쌍방울은 5회초 최태원의 중월 2루타와 박계원의 중전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곧이은 5회말 몸에 맞는 볼과 실책이 잇따르며 2점을 헌납, 추격권에서 멀어졌다.

현대 정민태는 쌍방울戰에서 5연승했고 쌍방울 윤형배는 올시즌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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