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관은 특히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를 수행하고 프랑스 월드컵 폐막식에 가도록 돼 있었던 선준영(宣晙英)차관으로 하여금 수행을 포기하고 서울에 남아 사태 수습을 지휘하도록 했다.
○…한―러간 외교관 추방사건에도 불구하고 이어 열린 한―몽골 외무장관회담은 시종 진지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 양국 외무장관회담은 92년 4월 이상옥(李相玉)외무장관이 몽골을 방문해서 회담을 가진 이후 6년만에 처음.
리친야민 아마르자르갈 몽골외무장관은 회담에서 몽골과 한국이 다같은 몽골리안임을 강조하면서 몽골이 추진 중인 녹색혁명(한국의 새마을 운동)에 대한 한국측의 지원을 요청. 이에 박장관은 가능한 범위내에서 돕겠다고 약속. 두 장관은 또 엘벡도르지 몽골총리의 연내 방한도 추진키로 합의. 박장관은 회담후 바가반디 몽골대통령을 예방했는데 바가반디대통령은 현재 서강대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자신의 딸을 한국민들이 친절하게 잘 대해줘 고맙다고 특별히 인사.
〈울란바토르〓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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