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질환 예방-치료]평발엔 발가락 물건들기 훈련 효과

  • 입력 1998년 7월 7일 19시 28분


대부분의 발질환은 관리부실 등 환경 요인으로 생긴다. 발과 발목의 꾸준한 근육운동으로 각종 발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이 발 안쪽으로 휘는 병. 굽이 높은 신이나 볼이 좁은 신을 신으면 발 앞쪽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발병. 굳은 살이나 심한 통증이 생긴다. 수술을 통해 치료.

▼족저근막염〓자고 일어난 뒤, 오래 앉아있다 일어설 때 발뒤꿈치나 발바닥이 아프다.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계단에 앞꿈치만 올려놓고 서 있는 동작을 꾸준히 하면 아킬레스건이 강화돼 증상이 완화된다.

▼염좌〓인대가 끊긴 경우. 3일 이내의 치료가 중요하다. 통증완화에는 얼음 마사지가 좋다.

▼편평족〓평발. 발바닥에 둥글게 움푹 패여 체중이 주는 무게를 완충시켜주는 아치 부분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내려 앉은 발.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곤해진다. 발가락으로 물건을 집어드는 연습을 하면 이 부분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심한 통증이 없다면 깔창 등을 깔아준다. 통증이 심하면 수술.

▼타질환의 합병증〓관절염 당뇨병 혈관질환 환자에서는 흔히 발에 질환이 생긴다. 합병증으로 인한 발의 상처는 발을 절단하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평상시 발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도움말〓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황지혜교수 02―3410―2816)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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