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보는 세상]日人 정자,20여년새 12% 줄어

입력 1998-07-05 19:43수정 2009-09-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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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이 남성의 정자수에 미치는 영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여년간 일본인 남자의 정자수가 12% 가량 줄어들었으며 특히 이같은 경향은 90년대 들어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게이오(慶應)대 연구팀이 비배우자간 인공수정을 위해 정자를 제공한 사람 2만5천명 가운데 6천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표본 크기가 지금까지의 조사중 가장 큰 것이어서 의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70년대에는 정액 1㎖에 평균 6천5백만개의 정자가 있었으나 80년대 6천3백만개, 90년대에는 5천7백만개로 20여년간에 걸쳐 12%가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그러나 정자 운동률(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비율)은 75∼78%로 큰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요시무라 야스노리(吉村泰典)교수는 “식생활 및 생활양식의 변화와 함께 환경호르몬이 정자수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정상 정액의 기준은 정자수가 1㎖에 2천만개 이상, 운동률 50% 이상이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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