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의 요통클리닉]「잠자리」가 요통 고친다

입력 1998-07-03 19:30수정 2009-09-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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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씨(43)의 아내는 허리가 자주 아팠다. 성생활도 자유롭지 못했다. 성생활이 요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선입견 때문. 어느날 부부는 조심스럽게 ‘사랑’을 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내는 행위 도중 점점 요통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고 ‘완전한 행복’을 맛본 뒤엔 요통이 씻은 듯이 나았다.

허리가 약하거나 아픈 사람은 성생활을 통해 아픈 허리를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96년 미국 저어스대의 휘플교수는 ‘섹스는 통증이 통과하는 문턱을 높여 육체적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생리학자 웨스트하이머 박사는 ‘섹스는 가장 효과적인 근육이완제’라고 각각 학계에 보고했다.

섹스는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남성에게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을 증가시켜 뼈와 근육의 발달에 기여한다. 섹스는 또 엔돌핀을 다량 분비시켜 면역력을 강화하고 통증을 없애준다.

요통이 있는 사람은 먼저 따뜻한 물로 샤워해 몸을 데운 다음 ‘사랑’은 부드럽고 느리게 한다. 그러기 위해선 파트너의 인내심과 사랑 연습이 필요하다.

또 미국 키켈박사가 제창한 것처럼 여성은 항문 바로 앞에 있는 골반바닥근육을 5∼10초간 죄기를, 남성은 소변을 멈추게 하는 근육을 5∼10초간 죄기를 각각 하루 1백회 반복하면 요통이 호전될 뿐 아니라 요실금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02―527―0910

이상호(우리들병원장·척추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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