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보는 세상]종합병원 「환자모시기」이색서비스

입력 1998-07-02 19:38수정 2009-09-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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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체 병원의 20%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병원들이 ‘살아남기 몸부림’을 하고 있다.

삼성제일병원은 환자가 퇴원하면 간호사가 3,4일마다 전화해 “열은 좀 내렸나요?” “통증은 가라앉았나요?”라며 병세를 점검. 병원측에선 “덕분에 환자들이 동네병원보다 편하게 생각해 다시 찾는다”고 설명. 서울대병원은 ‘병동 명함’을 환자에게 나눠준다. 간호사실과 입원실의 전화번호 면회시간 등이 기록돼 있는 명함 크기 카드에 환자가 이름을 써넣어 방문객에게 나눠주도록 한 것.

강동성심병원은 직장일이나 보험관계로 입원확인서 진단서 등을 신청하는 환자에게 이들 서류의 ‘배달 서비스’를 최근 시작. 매점에서도 입원실로 치약 우유 화장지 일간지 전화카드 등을 배달. 한강성심병원은 신청자에게 퇴원 때 앰뷸런스를 무료 제공.

수원의 아주대병원은 환자에게 주민등록 등초본을 대신 떼어주고 여권발급 항공권 예매 등도 대행해준다.

주부 강모씨(29)는 “서비스 강화를 환영한다”면서도 “의사의 서비스보다 행정서비스를 앞세우는 것은 약간 수상하다”고 고개를 갸우뚱.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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