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이승엽 「월간 최다홈런」

  • 입력 1998년 6월 28일 08시 48분


삼성 이승엽이 국내프로야구 월간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27일 열린 대구 LG전에서 이승엽은 7대1로 앞선 4회 1사후 솔로 홈런을 뽑아 최근 4경기 연속홈런을 포함, 이달 들어서만 22경기에서 13번째 홈런을 날렸다.

종전 월간 최다홈런기록은 한화 장종훈(91년8월)과 현대 박재홍(97년8월)의 12홈런.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23호 홈런을 마크, 2위인 현대 박재홍(18호)을 5개차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팀후배 이승엽에 비해 올시즌 홈런포가 주춤한 양준혁은 1회 선제 결승 3점홈런을 날린 데 이어 3회에도 연타석 2점홈런을 날렸다.

용병 선발 베이커는 팀타선의 지원을 업고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9승2패로 현대 위재영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나섰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용병 부시의 8회 알짜배기 1점홈런으로 OB에 1대0의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 선발 노장진은 7회까지 3안타 무실점, 구대성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인천에선 현대가 사상 첫 10년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노리는 해태 잠수함투수 이강철의 호투에 밀려 올시즌 첫 홈 3연패를 했다.

쌍방울과 롯데의 군산경기는 비로 취소돼 28일 연속경기로 열린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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