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TV영화]

  • 입력 1998년 6월 19일 19시 42분


▼ 아티카 KBS1 밤 11·05

감독 존 프랑켄하이머. 주연 카일 맥라클란,새뮤엘 잭슨. 94년작. 43명의 사망자를 냈던 71년 아티카 교도소 폭동사건을 한 양심적인 교도관의 시선으로 그린 영화. 보통의 감옥영화가 추구하는 휴먼스토리보다는 폭력과 선정성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다. 교도소가 마을의 중추인 작은 마을 아티카. 술집을 하는 마이클 스미스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교도관으로 부임한다. 마이클은 부임첫날부터 선배교도관들의 게으른 태도와 비리에 기가 질린다. 어느날 한 제소자가 교도관에게 스프를 끼얹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재소자들의 쌓였던 불만이 순식간에 폭동으로 번지는데….(믹 마틴 ‘비디오가이드’의 평가 ★★★)

▼ 케인호의 반란 EBS 오후 2·10

감독 에드워드 드미트릭. 주연 험프리 보가트, 호세 페레. 54년작 흑백영화. EBS의 험프리 보가트 시리즈 제3편. 말년의 보가트가 보여주는 음산한 싸이코연기는 영화사에 기록될 만한 명연기로 평가받는다. 허만 워욱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의 롱런 연극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95년 개봉된 ‘크림슨타이드’에서 낮익은 장면들, 즉 선상에서 벌어지는 상관과 부하들의 지휘권 다툼, 그로 인한 재판과정 등이 명배우들의 연기로 그려진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과 맞서는 미 구축함 케인호의 선장에 퀵(보가트)이 부임한다. 퀵은 케인호를 장악하려 강력한 통솔력을 발휘하지만 사안의 경중을 가리지 못하는 정신이상증세를 보인다. 어느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스티브 매릭 중위가 퀵 선장이 통솔력을 잃은 틈을 타 지휘권을 박탈하고 케인호를 지휘하는데….(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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