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문삼숙/「우리집 저녁상」 기획목적?

  • 입력 1998년 6월 15일 19시 53분


동아일보 12일자 ‘미즈&미스터’면 ‘우리집 저녁상’을 읽고 몇자 적는다. 우선 이 기사가 무엇을 전달하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단지 어느 가정의 저녁상 반찬수를 알리려는 것인지, 아니면 한 가정이 아기자기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인지.

총비용 7천원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액수로, 기준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서민의 입장에선 한끼에 7천원이면 한달 주식비만 무려 63만원이나 된다. 세 식구 평균잡아 이만큼 돈이 든다면 적은 액수는 아니다.

이 면에 소개되는 가정을 보면 거의 맞벌이부부이거나 꽤 괜찮은 직장인들이다. 실직 가정의 입장에서는 빈부격차를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문삼숙(대구 서구 내당3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