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피플]「센추리21」오연주씨

  • 입력 1998년 6월 15일 19시 53분


“사업의 성공여부는 발전가능성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죠. 하지만 그만큼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봅니다.”

세계 최대 부동산 중개 체인업체인 미국 센추리21의 국내 가맹점 ‘한국공인중개사’의 개점준비에 바쁜 오연주씨(40).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오씨는 졸업과 동시에 파리은행 서울지점에서 8년간 일반대출업무부터 국제금융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은행업무를 습득했다. 그후 스위스 무역회사인 ‘코사 리버만’에 스카우트된 오씨는 샤넬 발리 등 유명 외국브랜드의 국내판매 책임을 맡아 무역관계 일을 맡아 보기도 했다.

오씨가 부동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남편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칼티멕스’의류회사에 자금담당 매니저로 일하게 되면서부터. 인도네시아가 외환위기에 빠지기 전인 지난해 초 시장상황에 불안을 느낀 남편과 함께 회사를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쪽에 관심을 갖게 됐다.

오씨는 때마침 국내에 센추리21이 들어와 운영중인 것을 알고 가맹점을 개업하기로 결심했다.

강남 테헤란로에 25평의 매장을 마련하고 다음달 1일 오픈할 예정인 오씨는 “벌써 외국업체로부터 5,6건의 매매상담을 진행중”이라며 사업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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