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월드컵도 식후경』…백화점들 「야식마케팅」

  • 입력 1998년 6월 9일 20시 28분


“야식도 먹고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도 응원하고.”

월드컵 개막과 함께 대형 백화점들이 일제히 야식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경기가 대부분 심야와 새벽시간대에 열리는 것을 겨냥한 반짝 마케팅이다.

그레이스백화점은 18일까지 라면 맥주 마른안주 식혜 등을 묶은 패키지를 5천∼1만원에 판매한다. 또 이 기간 중 매일 라면2개와 식혜2개 새우깡1개를 패키지로 준비, 행운권 추첨을 통해 2천5백명에 무료로 나눠줄 예정.

롯데백화점도 컵라면 도시락김 땅콩 캔맥주 오징어 오렌지 껌 등을 묶어 1만원대의 야식 패키지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서는 25일까지 1천6백원짜리 ‘16강 기원 야참’을 판매한다. 현대는 인절미 찹살떡 탕수육 즉석해장국 도시락김 등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면서 출출한 속을 달랠 간식거리로 패키지를 구성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에서는 한국팀의 경기를 전후한 13, 20, 25일에 ‘야식 먹을거리’를 할인판매할 예정.

그레이스는 12일까지 ‘월드컵 수박’을 40% 할인한 6천원에 팔 예정이다. 그레이스는 한국팀 경기가 있는 전날에는 5백통,평소에는 1백통씩 한정판매한다. 현대 무역점에서도 우리 대표팀 경기 전날에는 수박을 50% 깎아주기로 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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