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바른 幼齒관리]이 안났어도 잇몸 닦아줘야

  • 입력 1998년 6월 8일 19시 43분


“어머, 이가 나왔네.”

아기의 젖니가 나면 초보 엄마들은 신기해 어쩔 줄 모른다. 하지만 이제 본격적인 유치 관리가 시작된다는 점을 새겨둬야 한다. 올바른 유치관리 요령(도움말 이병태치과원장).

▼생후 3,4개월〓젖니가 나오려고 준비하는 시기. 솜이나 소독한 가제로 이와 잇몸을 잘 닦아준다. 치아건강은 물론 혈액순환에도 좋다. 6∼8개월이 되면 아래부터 젖니가 나기 시작. 칫솔에 익숙해지도록 치약없이 칫솔질을 가볍게 해준다.

▼첫돌에서 두돌사이〓돌이 되면 위아래 2개씩 이가 나고 두돌이 되면 20개의 유치가 거의 다 난다. 이 때부터 충치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유병을 물고 자게 하거나 노리개 젖꼭지를 오래 물려두는 것은 금물. 앞 턱이 나오는 등 얼굴 형이 변할 수 있다.

밥을 먹기 시작하면 아이가 칫솔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 수 있도록 한다. 서툴게나마 혼자 할 수 있도록 칫솔 사용법을 확실히 가르친다.

▼주의할 점〓유치관리를 위해 임신 때부터 엄마의 관심이 필요. 항생제 등을 함부로 먹을 경우 아기 이가 변색되거나 부서지는 경우도 있다. 엄마가 수시로 아기의 입 속을 들여다 보는 것이 좋다. 한 쪽으로만 밥을 씹지 않는지도 살펴야 한다.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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