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韓-中평가전]『이기고 프랑스 가자』

  • 입력 1998년 6월 2일 19시 45분


‘황금투톱’의 건재 과시.

‘스리백시스템’의 완성.

‘해외파 주전’의 컨디션 회복.

98프랑스월드컵 출정을 코앞에 둔 한국대표팀 ‘차범근 사단’이 4일 오후 7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상승세의 중국을 상대로 정기전을 겸한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이 될 이 경기에서의 승리로 선수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공수에 걸친 마무리 전력점검의 기회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3월 다이너스티컵대회에서 중국을 2대1로 이겼던 한국대표팀은 황선홍―최용수 투톱의 공격력을 재확인하면서 하석주 서정원 홍명보 등 해외파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수비전형으로 굳어가고있는 유상철―홍명보―이임생을 축으로 하는 ‘스리백시스템’을 최종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전적에서 18전 13승4무1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84년 메르데카컵에서 0대1로 패한 후로는 무패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올 다이너스티컵에서 일본을 2대0으로 꺾는 등 영국출신 감독을 영입하면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을 결코 얕잡아 볼수 없다.

4―4―2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중국은 빠른 공수전환과 공간침투가 위력적이어서 한국팀의 좋은 평가전 상대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있다. 주전 스트라이커 하오하이동과 지난해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헤딩골을 뽑았던 골게터 리빙, 게임메이커 야오시아가 건재, 한국타도를 외치고 있다.

〈이재권기자〉kwon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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