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수일/「해학적 비유」법적조치라니…

  • 입력 1998년 6월 1일 20시 10분


외국에서 볼 때 나라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것은 김홍신의원의 김대중대통령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이 아니라 김의원을 명예훼손이니 모욕죄니 하며 사법처리 운운하는 여권의 대응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김의원의 공업용미싱 발언은 정치인이 흔히 하는 정치공세적 발언이다. ‘공업용 미싱’ 발언은 문맥으로 볼 때 해학적인 비유로도 보인다. 사람이 죽으면 염라대왕이 거짓말 한 만큼 바늘로 뜨는데 김대통령과 임창렬후보는 거짓말을 너무 많이해 입을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미국 클린턴대통령은 최근 공화당의 한 중진의원한테 ‘스컴백’, 즉 ‘쓰레기같은 놈’이란 욕을 듣고도 웃어 넘겼다. 미국인들에게 김대통령과 여당의 법적조치 운운은 이해가 안될 것이다.

수일(sooil@ero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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