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하위4팀,적진 반란 4强『혼쭐』

  • 입력 1998년 5월 14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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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팀의 대반란이 시작됐다. 13일 프로야구는 하위 네 팀이 적진에서 상위 4강에 일제히 승리를 거뒀다.

꼴찌 해태는 이강철 임창용의 ‘잠수함 편대’를 발진시켜 선두 현대의 연승 행진을 8승에서 끝냈다.

이강철은 5와 3분의1이닝동안 9안타와 4사구 2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최근 3연패로 1승이 다급한 해태 김응룡감독은 3대2로 앞선 6회 1사후 일찌감치 특급 마무리 임창용을 롱 릴리프로 투입해 불을 껐다. 임창용은 9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 올시즌 팀의 8승을 모두 책임지며 삼성 파라(9세이브포인트)에 이어 구원 공동2위로 올라섰다.

해태는 3회 김창희의 솔로홈런과 7회 장성호의 적시타 등 2년생들의 활약으로 4대3의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선 타격 슬럼프에 빠진 슈퍼신인 김동주를 시즌 처음으로 6번타순에 배치한 OB 김인식감독의 작전이 적중, 8회초 1사 만루에서 우즈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리며 6대3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까지 19경기 연속안타 행진중이던 심정수는 볼넷 2개를 얻었을 뿐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성 이승엽도 5회 시즌 8호 홈런을 날려 현대 박재홍, 쌍방울 김기태(이상 7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선두로 올라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난타전이 벌어진 청주에선 1회초 조원우의 2점홈런 포함, 2안타와 볼넷 3개 실책 2개를 묶어 5득점한 쌍방울이 3회 백재호의 만루홈런 등으로 맹추격한 한화를 7대5로 물리쳤다.

잠실에선 올시즌 최장시간인 4시간19분간의 연장 12회 접전끝에 롯데가 2사 1,3루에서 김대익의 가운데 적시타로 4대3의 승리를 거뒀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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