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 왜 움츠러드나…『1승 부담감 큰 탓』

  • 입력 1998년 5월 7일 20시 05분


박세리(21·아스트라)는 언제 1승을 거두려나. 4일 끝난 미국LPGA투어 98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그는 공동43위에 그쳤다.

박세리가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헬사우스대회의 공동13위. 한번은 예선탈락했고 나머지 여섯번은 20∼40위권. 미국 프로테스트 수석합격생의 성적표로는 기대 밖이다.

세계적인 티칭프로 리드베터는 “박세리의 스윙은 나무랄데 없이 완벽하다“고 격찬했다. 그런데도 박세리가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심리적 불안정. 박세리는 “빨리 1승을 거둬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게임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잦은 매니저 교체와 전담캐디 부재도 심리적 불안을 가중 시킨 원인이 됐다. 3월 계약한 길성용씨(29)는 미국진출 1년6개월만에 세번째 매니저.

박세리는 이달중 전담캐디를 고용할 계획이다. 거론되는 5명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미국LPGA투어프로 발 스키너의 전속캐디였던 18년 경력의 제프 케이블.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씨(48)는 “20일 미국으로 건너가 캐디계약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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