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재홍, 6호 홈런 『단독 1위』

  • 입력 1998년 5월 3일 19시 32분


도루에 성공한 LG유지현
도루에 성공한 LG유지현
현대 박재홍(25)과 삼성 이승엽(22).

96,97년 홈런왕의 홈런 레이스가 흥미롭다.

이승엽은 2일 현대와의 대구 1차전에서 홈런 두개를 보태 박재홍과 타이를 이뤘다.

이에 뒤질세라 박재홍은 3일 2차전서 삼성 조계현을 상대로 3대0으로 앞선 2회 쐐기를 밖는 시즌 6호 2점홈런을 날려 이승엽의 추격에서 벗어나며 ‘멍군’을 불렀다.

데뷔 첫해인 96년 사상 첫 ‘30홈런―30도루’를 기록했던 박재홍은 지난해 부상만 아니었다면 2년연속 홈런왕도 노렸을 괴물타자. 30경기나 빠졌지만 이승엽(32개)과 5개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한편 현대는 이날 박재홍의 홈런을 포함해 선발타자가 전원안타를 날리는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라이벌 삼성을 10대5로 크게 이기고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현대는 2회 1사 2루에서 장광호의 가운데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은 뒤 전준호의 안타와 상대 실책, 박재홍의 홈런으로 5대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3회에도 이명수의 2점홈런으로 7대0의 리드를 잡았다. 지난 겨울 OB에서 이적한 2루수 이명수는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전경기 출장은 힘들지만 올시즌 3할타율에 홈런 5개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탔다.

한화와 롯데의 청주 연속경기 1차전은 팽팽한 투수전끝에 1대1 무승부. 잠실에선 LG가 해태에 8대5로 이겼다.

〈장환수기자·대구〓전 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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