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생산성 악화…1인생산성 하나銀 1위

  • 입력 1998년 4월 30일 20시 08분


국내 은행의 작년 1인당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3천5백10만원으로 80년 이후 첫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생산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순익과 업무이익 등 생산성은 하나은행이 가장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6개 일반은행은 작년 기업부도 주가하락 등으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져 1인당 순익이 전년 7백50만원에서 3천5백10만원 순손실로 반전됐다. 순손실을 낸 것은 은감원이 통계를 만든 80년 이후 처음이다.

1인당 업무이익은 전년 3천9백20만원에서 2천6백8만원으로 31.6% 줄었다.

은행별 생산성에서는 하나은행이 1인당 업무이익(8천9백80만원)과 1인당 순이익(2천6백만원)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인당 업무이익은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 보람 대구 주택은행이 많았고 제일 서울 충청 제주 등 4개 은행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1인당 순익은 하나에 이어 주택 신한 국민 등 순이었으며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등 18개 은행이 적자였다.

국내 은행은 작년 3조9천1백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외국계은행은 9천3백4억원의 흑자를 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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