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23회 기능장 시험 최고득점자 한명휘씨

  • 입력 1998년 4월 30일 08시 32분


“기능장 시험에 합격한 것만도 기쁜데 최고 득점이라니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최근 시행한 제23회 기능장 시험에서 최고득점의 영예를 안은 대우중공업 항공지상사업부 한명휘(韓明輝·39)씨는 “1년여 전부터 정밀측정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집중적인 공부를 해왔다”고 밝혔다. 한씨는 79년 대우중공업에 입사, 19년 동안 정밀기기 가공분야에 종사한 끝에 ‘기능계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기능장에 올랐다.

한씨는 “요즘은 인공위성부품의 가공과 측정을 전담하고 있다”며 “최고득점은 개인적인 영광이기도 하지만 오늘이 있도록 키워준 회사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살림에도 불구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은 아내와 시험준비를 핑계로 많이 놀아주지 못한 두 딸에게 좋은 선물이 됐다”며 “기능장 합격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기술연마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