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동주 『과연 슈퍼루키』…역전결승타 때려

  • 입력 1998년 4월 15일 19시 45분


프로야구 사상 야수 최고의 계약금(4억5천만원), 신인 첫 개막전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김동주(22)가 또 다시 이름값을 해냈다.

김동주는 15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8회 역전 결승타를 날려 OB의 홈 개막전을 빛냈다.

토종(삼성)과 용병(OB) 거포군단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8회에 승부가 갈렸다.

삼성이 4회 이순철 이승엽의 연속 볼넷과 OB 2루수 김민호의 실책으로 두 점을 앞선 가운데 OB의 8회 공격. OB는 1사후 김민호의 빗맞은 안타로 물꼬를 튼 뒤 정수근의 안타로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OB는 계속해서 용병 스위치타자 캐세레스가 박충식의 초구를 공략, 1점을 만회한 뒤 2루를 훔쳐 주자를 1사 2,3루의 역전 포지션에 갖다 놓았다.

타석에 나선 김동주는 볼카운트 노스트라이크 투볼에서 한차례 헛스윙한 뒤 박충식의 제4구를 통타, 두 주자를 한꺼번에 불러들이는 깨끗한 왼쪽 땅볼 안타로 승부를 갈랐다.

전날까지 OB전 통산 12승3패의 언더핸드스로 투수 박충식은 7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고 3대2로 뒤집은 9회에 나가 세 타자를 범퇴시킨 OB 김경원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 용병 부시 연타석홈런 ▼

청주에선 한화가 용병 거포 부시의 연타석 홈런, 강석천의 시즌 첫 1회말 선두타자 홈런에 힘입어 LG에 5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화 왼손 선발 송진우와 왼손 마무리 구대성(8회)은 왼손 군단 LG를 무실점으로 막아 12일 쌍방울에 당한 완봉패를 설욕했다.

부산에선 해태가 이강철 임창용(9회)의 특급 계투를 내세워 롯데에 2대0으로 승리, 시즌 첫 승 신고식을 했다. 이강철은 이날 승리로 롯데전 9연승 가도를 달렸다.

〈김화성·장환수기자·부산〓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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