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종범 결승타점 선동렬이 지켰다

  • 입력 1998년 4월 5일 19시 26분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고.’ 이종범(28)과 선동렬(35·이상 주니치 드래건스), 두 ‘한국산 호랑이’가 일본프로야구를 호령했다.

이종범은 5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2로 맞선 8회 자신의 일본 진출 뒤 첫 타점을 결승타점으로 연결시키며 4타수 2안타의 맹활약을 펼쳤다.

선동렬도 3대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세타자를 공 11개로 간단히 처리, 후배 이종범의 활약을 멋지게 뒷받침했다.

이로써 이종범은 11타수 3안타(0.273),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선동렬은 2세이브째를 따내며 지난해 못다 이룬 ‘소방대장’의 불길을 지폈다. 방어율은 0.

1번 유격수로 나선 이종범은 6회에 96년 12승을 거둔 선발 기토를 공략, 가운데 안타를 때려냈지만 3번 다쓰나미의 3루수 직선타구에 병살로 아웃됐다.

이종범은 이어 8회 1사 3루에서 고바야시의 3구를 통타, 오른쪽 안타를 때려내 나카무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동렬은 첫타자 니시야마를 중견수 뜬공, 쇼다를 2루수 땅볼, 마에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팀의 2승을 모두 책임졌다.〈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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