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20승 기다려 볼까』…1일 개막

  • 입력 1998년 3월 31일 19시 53분


이젠 국내 프로야구만큼이나 친숙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가 겨울잠을 깨고 1일 기지개를 켠다.

뭐니뭐니해도 국내팬의 가장 큰 관심은 박찬호(25·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서느냐는 것. 하지만 이는 ‘오리무중’.

미국 주간지 ‘베이스볼 위클리’는 최근 다저스의 전력을 ML 30개 팀중 6위로 매겼다.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7위, 콜로라도 로키스가 8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0위.

그만큼 다저스는 올해도 지난해 만큼 피말리는 승부를 벌여야 한다. 우승 예상 승률은 5할5푼.

샌디에이고는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데려온 케빈 브라운을 에이스로 내세워 수직상승. 샌프란시스코도 지난해 우승 주역인 홈런포 배리 본즈에 구원전문 롭 넨까지 영입, 전력이 탄탄한 편. 여기에 박찬호와 ‘차세대 에이스’경쟁을 벌이고 있는 숀 에스테스도 버티고 있다.

홈런팀 콜로라도는 ‘커브의 달인’ 대릴 카일을 영입, 마운드의 높이를 한치수 끌어올렸다. 신생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제이 벨, 매트 윌리엄스, 트래비스 리가 이끄는 공격력만큼은 화끈한 편.

다저스는 마운드가 탄탄한 편. 박찬호를 비롯, 선발진들이 저마다 14∼17승을 거둘 것이라고 미국 스포츠 통계사들이 예측할 정도.

지난해 홈런 30개 이상씩을 친 마이크 피아자, 라울 몬데시, 에릭 캐로스, 토드 질의 방망이가 올해도 춤을 출 것인지가 변수.

ML은 팀당 1백62경기, 총 2천4백30경기를 벌인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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