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람 그일/29일]1917년 케네디대통령 출생

  • 입력 1998년 3월 28일 19시 50분


▼ 케네디대통령 출생

▼ 소설가 김유정 사망

‘지금 제 용돈은 40센트입니다. …이제 보이스카우트가 됐으니 도시락과 배낭 모포 등을 사지 않으면 안됩니다. 바닐라를 씌운 초콜릿 캔디를 사는 데도 돈이 필요합니다. 용돈을 30센트 더 주시길 부탁합니다.’ 용돈이 모자란 10세 소년은 제 아버지에게 이같은 편지를 써야 했다. 1917년 오늘은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태어난 날. ‘1등이 돼라, 2등은 패자다’라는 가훈 속에서 자란 그는 밥상머리에서도 어머니가 내는 ‘산수게임’을 풀고 식탁 옆 게시판에 붙여놓은 신문기사를 주제로 토론해야 했다.

‘복을 받으려면 반드시 고생이 따르는 법이니 이까짓 거(매춘)야 골백번 당한대도 남편에게 매나 안맞고 의좋게 살 수만 있다면….’(‘소낙비’중)

1937년 오늘 ‘소낙비’ ‘봄봄’‘동백꽃’등을통해향토적 익살을 보여준 소설가 김유정이 29세로 타계.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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